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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행성의 정의와 대표적인 왜행성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태양계의 행성들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입니다. 하지만 태양계에는 이 행성들 외에도 ‘왜소행성’(이하 왜행성)이라고 불리는 천체들이 있습니다. 왜행성은 행성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으로 인해 별도의 분류로 다루어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행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표적인 왜행성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왜행성이란?

왜행성(dwarf planet)은 행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천체를 의미하며, 국제천문연맹(IAU)에 의해 정의된 기준에 따라 분류됩니다. 왜행성은 행성처럼 태양 주위를 돌지만, 세 가지 주요 조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1. 태양 주위를 공전해야 합니다.
  2. 중력이 충분히 커서 구형 또는 구형에 가까운 모양을 유지해야 합니다.
  3. 주변을 청소하지 못해 궤도에 다른 천체들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에서 왜행성과 행성을 구분하는 핵심 차이는 ‘주변 천체 정리 능력’입니다. 행성은 자신이 공전하는 궤도 주변에 있는 다른 작은 천체들을 끌어들이거나 밀어내면서 궤도를 정리하지만, 왜행성은 그런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왜행성은 행성과 달리 궤도에 다른 천체들이 함께 존재할 수 있습니다.

2. 태양계의 주요 왜행성들

현재 국제천문연맹(IAU)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왜행성은 다섯 개로, 이들은 각각 태양계의 다양한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표적인 왜행성들로는 명왕성, 에리스, 하우메아, 마케마케, 세레스가 있습니다.

1) 명왕성 (Pluto)

명왕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유명한 왜행성입니다. 1930년에 발견된 명왕성은 한때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여겨졌지만, 2006년 왜행성으로 재분류되었습니다. 명왕성은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위치하며, 그 공전 궤도는 다른 행성들과 달리 매우 이심률이 큽니다.

크기: 직경 약 2,377km

위성: 가장 큰 위성인 카론(Charon)을 포함해 다섯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 대기가 희박하며, 주로 질소와 메테인, 일산화탄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에리스 (Eris)

에리스는 2005년에 발견된 왜행성으로, 명왕성보다 약간 더 큽니다. 에리스의 발견은 명왕성이 왜행성으로 재분류되는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에리스는 태양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으며, 그 공전 궤도는 태양계를 벗어날 정도로 매우 길고 찌그러진 형태입니다.

크기: 직경 약 2,326km

위성: 디스노미아(Dysnomia)라는 작은 위성이 있습니다.

특징: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표면 온도가 극도로 낮습니다. 에리스의 표면은 얼음과 메탄으로 덮여 있습니다.

3) 하우메아 (Haumea)

하우메아는 2004년에 발견된 왜행성으로, 태양계의 카이퍼 벨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우메아는 다른 왜행성과 달리 타원형의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하우메아가 매우 빠르게 자전하기 때문입니다.

크기: 직경 약 1,960km

위성: 하이아카(Hiiaka)와 남아카(Namaka)라는 두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징: 표면이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빠른 자전으로 인해 타원형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우메아는 태양을 약 285년 주기로 공전합니다.

4) 마케마케 (Makemake)

마케마케는 2005년에 발견된 왜행성으로, 카이퍼 벨트에 위치해 있습니다. 마케마케는 명왕성과 하우메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왜행성입니다. 마케마케는 다른 왜행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크기: 직경 약 1,434km

위성: 2016년에 작은 위성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특징: 표면은 주로 얼음 메탄과 질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우 밝습니다.

5) 세레스 (Ceres)

세레스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소행성으로, 소행성대(Asteroid Belt)에 위치해 있습니다. 세레스는 소행성대에 있는 유일한 왜행성으로, 1801년에 발견되었습니다. 세레스는 지구와 가까워 상대적으로 잘 연구된 왜행성입니다.

크기: 직경 약 940km

특징: 세레스의 표면에는 얼음과 염분이 섞여 있으며, 내부에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레스는 태양계에서 물이 있는 소행성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어 학계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꼽힙니다.

3. 왜행성의 특징과 중요성

왜행성들은 태양계 외곽의 미지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를 제공합니다. 이들은 행성보다 작은 천체이지만, 독특한 공전 궤도와 물리적 특성 때문에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특히, 카이퍼 벨트에 위치한 왜행성들은 태양계 형성 초기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어 학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입니다. 또한, 왜행성들은 우주 탐사의 새로운 목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명왕성을 탐사했던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 탐사선이 그 예로, 앞으로 더 많은 탐사 미션이 왜행성을 목표로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태양계에 있는 대표적인 왜행성들과 이 왜행성들의 특징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왜행성은 태양계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그들의 독특한 특성과 위치는 태양계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합니다. 명왕성, 에리스, 하우메아, 마케마케, 세레스와 같은 대표적인 왜행성들은 각각 독특한 특징을 지니며, 미래 우주 탐사와 천문학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탐사를 통하여 더 많은 과학전 진리가 밝혀지기를 기대해봅니다.